안녕하세요, 다들 편안하고 행복한 금요일 밤을 보내고 계신가요?
뉴질랜드는 현재 한국보다 4시간이 빠른 관계로 토요일 새벽 2시 30 이에요.
저는 지금 나이트 근무 중인데요, 저는 PM근무를 너무도 싫어해서 PM근무를 안하는 대신 나이트 근무를 다른 동료보다 이틀 더 하고 있어요. ㅎㅎ
듀티표 자체를 본인이 짜게 되어 있는데 앞에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4주간의 듀티표를 짜고 그게 로테이션 되어요. 2주간 본인이 일하는 날짜에 따라 몇일간 나이트 근무를 하는지가 정해져요.
밤 11시에 시작했는데 ,첫 라운딩 돌고 12시에 일다해서 지금 한참을 동료들과 커피마시고 얘기 나누엇는데도 아직 2시 30이라니! 이러고 있어요. ㅎㅎ ( 이런말 하면 안된다는게 병원에 일하면 국룰인데 그쵸 ㅎㅎ) 그래서 전 개인적 Break time을 다시 가지는 동안 이렇게 잠시 글을 남겨 보아요 ( 다 같이 커피마시고 또 브레이크 타임.. 안그럼 밤이 너무 길어지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일하는 곳은 금요일-일욜은 다른 요일에 비해 부쩍 환자수가 줄기 때문에 이렇게 여유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어요. 특히 나이트 근무때는 더 그러하죠.
한국에서는 대학병원에 일했었기 때문에 나이트때 숨조차 몬가누고 밤이 그렇게 순식간에 가더니, 뉴질랜드 나이트 근무는 참 많이 다른거 같아요.
한국에서 돌보던 만큼 그렇게 많은 환자를 볼 필요가 없고.. ( 오늘밤 제 환자는 4명 이에요), 항생제랴 뭐랴 그런거 시간마다 줄 환자도 없고... 한국에선 새벽같이 나가던 lab같은것도 할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간호사들은 나이트 근무때 매년 해야하는 mandatory training 교육과 이것저것 하고 싶은 공부를 많이 한답니다. 저도 병원에서 teaching을 하는 부분이 있어 이것저것 자료도 만들고 personal development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Opportunities
이런것도 뉴질랜드 간호사의 이점인것 같아요. 서열에 따른게 아닌.. 본인이 노력하고 발전해나가고자 한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는거 말이에요. 같이 일하는 동료중에 이제 간호사 경험 4년차 된 널스도 캐주얼로 charge nurse를 하니까요.
저는 charge role보다는 education role에 관심이 더 많아서 그 pathway를 가는 중이에요.
한국에서의 임상경험을 결코 후회하지는 않지만 , ( 손기술 하나 만큼은 한국간호사 따라 갈수 없거든요 ㅎㅎㅎ) 간호사로써 일하며 존중받고 , 무한한 기회가 주어지며, 내가 하는일에 보람을 느낀다는것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여러분도 꿈이 있으시다면 결코 꿈으로만 남겨두지 마세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잖아요.
뉴질랜드 간호사 할만하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