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질랜드 임상에서 간호사로 근무함에 있어 실감하는 차이와 장단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 이부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내가 근무하는 private병원과 한국임상을 비교한 것이므로 뉴질랜드 public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간호사 분들과 차이가 잇을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두 병원의 차이등은 조만간 다시 기재할께요♡**
1. 내가 맡는 환자수 차이
한국에서 외과 병동( 총 50병상이었던듯) 근무할때 제가 맡은 환자는 평균 15명 정도 였던듯 해요. 3명의 간호사가 환자를 맡고 보통 신규간호사들이 액팅을 뛰며 vital, BSL체크등.. 모든일을 했던 기억이..😅😅
하지만 액팅간호사들이 그렇게 도와줘도.. 환자 15명 보는 일은 너무 힘들어요.. 의사들 계속 오더내고 ..이일저일 수술 전후 간호에 응급상황 머 이런일 생기면.. 나는 그날 집에 못가는 거지요 ㅠㅠ
지금 일하는 병동에서 morning 과 afternooon 듀티시 간호사 한명이 돌보는 환자 수는 4-5명 이에요. (나이트때는 4-7 명이에요) 액팅간호사 없고 기본간호부터 수술전후 처치 등 모두 담당간호사의 몫 입니다.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기때문에 스스로 샤워등이 힘든 환자는 도와주어야 하고, 침상정리도 하고, 염려되는 부분등에 대해 서는 주치의에게 notify해야 합니다.
제가 일하는 병원은 elective surgery를 하는 병원이기에 응급실이 없고.. 주치의와 상의하에 모든것이 준비된 환자가 수술하러 옵니다. 병원에 인턴, 레지던트들 없고.. 주치의가 아침에 회진한번 오면 그게 끝이에요.
모든케어를 간호사 가 결정하고 판단하여야 하기 때문에 critical thinking, problem solving등을 아주 중요시 합니다.
한국 임상에서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이 하던 많은 일들을 모두 간호사가 합니다. Nasogastric tube insertion이나 IDC insertion, dressing, stoma care ,수혈, 이러한 업무는 모두 간호사가 합니다.
전인간호, holistic care를 중시하는 간호의 기본을 그대로 따르는 곳이지요. 의사가 시키는대로 처방대로 , 움직이는게 아니라 , 간호사 스스로 자신의 환자를 관리해요.
만약 내 환자에 대해 discussion 할 상황이 생기면 주치의나 마취의에게 전화하여 넌 어떻게 생각해? 난 이렇게 했음 하는데. 뭐 이런식으로 제시를 주고 받을수 있어요. order를 달라가 아니라.. discuss하고 싶어, 아님 any suggestion?이라고 표현해요.
모든 의료진은 수.평 적. 관계입니다. 절대 주눅 들 필요 없어요^^
돌보는 환자 자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서로서로 도우며 팀널싱이 가능합니다. 본인의 환자 load가 stable하면 다른 바쁜 간호사 도와주고.. 그렇게 합니다.
환자를 15명씩 이렇게 볼때는.. 한명 한명 환자가 그저 번호로밖에 여겨 지지 않았던것 같은데( 너무 바쁘고 할게 많아서 환자 한명한명에게 큰 관심을 주지 못햇던것 같아요) , 근데 여기서는 돌보는 환자수가 적으니, 앉아서 환자와 이런저런 삶의 얘기도 나누고, 병원이나 수술 이런것만이 아닌 그들의 삶의 내면도 같이 볼수 있어 , 이런부분도 환자 케어에 큰 장점이 되요. 학교에서, 책에서 배웠던 진정한 간호를 제공하는게 이런것인가 싶어요^^
이부분이 첫번째로 한국임상과 차이가 나는 부분 같아요. 궁금하신점 있으신 분 항상 답글 남겨주세요^^
연달아 차이점 계속 업데이트 할께요😊 읽어 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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