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와 살아주느라 고생하는 남편님의 생신 🤪😜😊😅 ( 나이는 언제나 시크릿이니 그렇게 그런대로.. ㅎㅎㅎ)
근데 아직은 쌩쌩한? 나이와 걸맞지 않게.. 이분은 오래된 물건들을 너무 좋아한다.
우리나라의 아주 시골 장터에나 가면 찾아볼수 있는.. 그런 .. 뽀얀 먼지 가득앉은 세월의 흔적을 너무 좋아한다.
우리 아부지 , 어무니가 그러셧지.. 크 서방은 뭐 100세 노인도 아니고, 노친네 냄새 나는걸 좋아하냐며.. 😅😅🤣🤣
첫번째로 이남자가 애지중지 하는건 ( 아쉽게도 내가 아니다..)
His Sunday drive Car. 그의 애마.
이 아이다. 1974년생이라 연세도 많으신데 .. 아직 너무 잘 굴러가신다.
이 아이를 타고 우리는 남편의 생일을 맞아
"Done and Dusted"라는 곳에 갔다.
뉴질랜드에는 오래된 물건들, 앤틱한 물건들을 파는 곳이 많다. 새로운 옷이나 물건들보단다는 아끼고 절약하는 생활습관이 이곳 사람들 몸에 배여 있어 그런지는 몰라도 , 중고 마켓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 본인이 쓰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하는 곳이 아주 많다.
함께 나눠쓰고 함께 행복하자는 따뜻한 맘이 강한것 같다.
27도로 해가 너무 강하게 비치는 날이다.
바닥에 이런 물건들이 가득하다.
비록 구매할 것이 아니라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몇십년, 몇백년, 어디서 쓰이다가 누구랑 함께하다가 여기로 왓을까?
오래된 물건들이지만 아주 아기자기하다.
가격은 1불부터 시작.
이런곳에다 던져 놓으면 남편은 시간가는줄 모른다..흠.
물건이든, 사람이든..나이가 들고..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높어지며, 성숙한다는데.
가끔씩 나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그렇게 매년 시간이 갈수록 성숙하고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고 나 자신을 너무 채찍질 하고 있는건 아닌지..
이번주 토요일이 크리스마스.
모두모두 Merry Christmas 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고 바라는일 모두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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