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뉴질랜드는 Boxing day 라고 부른다. 크리스마스에 연이어 공휴일이기도 하다.
왜 Boxing day (박싱데이) 라고 부르는 걸까??
" 영국에서는 많은 하인들이 크리스마스에 고용주를 위해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25일 파티 후 남은 음식들을 상자에 담아 하인들에 가져 가도록 했다. 즉, 맛있는 음식이 담긴 상자를 받아오는 날이라는 뜻에서 박싱 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wikipedia에 보면 이렇게 나온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영향을 받은 영연방 국가들은 이 날을 휴일로 재정했는데, 역사에 따르면 나눔의 날인데.. 현대의 Boxing day는 약간 "떨이, 세일의 날" 로 여겨진다.
불평할것은 아니지만.. 정말 모든것이, literallay ,, 엄청나게 싸다. 😃😃😃😍😍😍 필요한게 있다면 이날을 기다렸다가 구매하는것을 강력 추천한다.
대부분의 shop이 20-50%세일을 한다. 나는 Boxing day날이 되면 Mall ( 우리나라로 치면 백화점 같은 곳 정도 되어요 ㅎㅎ 싸이즈는 정말 소박한 아울렛 같은 정도이지만요.. ㅎㅎ) 에 새벽같이 가길 원하지만 남편은 unfortunately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정작 가서 내가 구매하는건 매년 똑같은 품목이다. 내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날 미리 준비하는 나의 철저함이 여기서 묻어나지.. ㅎㅎㅎ정말 Practical하게 쇼핑하는 처자이지요.
30대가 넘어가면서 옷을 사는것도 , 쥬얼리 같이 , 뭔가 나 자신을 위해 꾸미는 것도 크게 흥미가 없다. 나이가 들수록 나를 더 아끼며 사랑해야 하는데 , 뉴질랜드 생활에 익숙? 해져서 그런지 ..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건 크게 의미가 없다. 내가 이 옷을 입었을때 편안하면 되고.. 가방은 그냥 내가 필요한 거 들어가기만 하면 되고.. 내가 이 신발을 신엇을때 발아프지 않고 걸을수 있기만 하면 된다.
사는게 뭐 그런거지.. 나도 어릴? 때는 메이커 옷 입고 뽐내고 싶었고, 비싼 브랜드 가방 들고 , 하이힐 신고 삐쭉거리며 백화점 드나들때가 있었지. 그것도 내인생 한때의 흔적.
이번 Boxing day에도 유명한 뉴질랜드 초콜릿만 가득사서 소중한 가족, 친구들에게 한국으로 선물한다.
뉴질랜드에서 간호사로 일하는건 정말 행복한데.. 남편이 옆에 있어도.. 이맘때쯤은 항상 한국에 있는 그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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