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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간호사 라이프

국립병원?사립병원? 취업이 잘 되는 부서?!

by laky 2022. 1. 4.

뉴질랜드에서 취업이 잘되는 부서가 있냐고 어떤분이 물어보시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 보았어요. 

이미지출처: Business Horsepower

개인적인 결론부터 말씀드리고자 한다면.. 한국에서 2년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오신다면,,

정말 어디에서나 취업하실수 있어요.^^;;

 

우선 뉴질랜드 의료 보건 시스템에 대해 잠시 설명 해 볼께요.

 

뉴질랜드의 보건 서비스는 해당 지역의 지역 보건부 (DHB: District Health board) 에 의해 운영되어요. 뉴질랜드 전국에 20 여개의 지역 보건부가 있으며,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운영하지요. DHB는 국립병원을 비롯하여 정신건강 서비스, 치과서비스, 및 지역사회 보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재정을 지원하죠. 

 

쉽게 이해하자면 DHB 하의 국립병원은 우리나라의 준종합 병원 정도라고 할수 있어요 ( 대학병원 정도라고 하고 싶은데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 예를 들면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국립병원은 808병상 이라 합니다).

 

병상규모가 그렇다는거지, 사실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는 우리나라 대학병원에서 제공하는 것과 똑같아요, 응급실이 있고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등등 모든 과가 있고 외래도 있고. 수술실, 회복실, 방사선과 등 모든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제가 크라이스트처치에 살고 있는 관계로 크라이스트의 병원들을 예로 들어 볼께요.

 

1. 크라이스트 처치 국립병원

 

크라이스트처치 국립병원은 크라이스트 처치의 메인 정부 병원이에요. 

 

https://www.cdhb.health.nz/hospitals-health-facilities/christchurch-hospital/?tab=4 

 

Christchurch Hospital

Information about Christchurch Hospital in Canterbury, New Zealand, including hospital wards and departments, visiting times, hospital maps and car parking information.

www.cdhb.health.nz

 

여기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어떤 과가 있는지 알파벳 순서별로 나열되어 있는걸 보실수 있어요.

항목이 너무 많아서 제가 여기 적기보다 링크 클릭해서 보시는게 더 빨리 보실수 있을것 같아요 ^^

 

보시면 정말 한국 대학병원과 똑같아요.

그래서 본인의 임상경험이나 지원희망에 따라 원하시는 과에 Vacancy 가 뜨면 지원하시면 되요.

 

크라이스트 처치 국립병원이 메인 병원이며 그 아래에 Burwood hospital, women's hospital, outpatients, Hilmorton hospital이 있어요. 즉 모두 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이에요. 그래서 이용시 모두 무료입니다.

 

하지만 응급실을 제외하고는 바로 가서 진료를 보고 그렇게 하지는 못합니다. GP (General Practitioner) 즉 가정의가 진료소견서를 써주고 의뢰를 해주어야 국립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합니다. GP는 본인의 가정의 같은 개념이고 Medical Centre에서 근무를 하는데 GP를 보려면 예약을 해야 하고 한번 보는데 보통 $50-60불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해요.

 

단점이 있다면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기 때문에 만약 본인에게 수술이 필요할 경우나 전문의를 보아야 할경우 waiting list에 올라가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할 수가 있어요. 

크라이스트처치 국립병원 -이미지출처 - Stuff.co.nz

 

* Burwood Hospital

Rehabilitation and elective orthopaedic surgery & old person rehabilitation service 병원이에요.

즉 재활을 주요목적으로 하는 병원이고 , 특히 여기에는 spinal unit가 있어서 spinal cord injury환자들을 케어하고 재활에 목적을 두어요. 그리고 정해진 elective 정형외과 수술도 합니다. 또한 노인분들의 재활, 케어 등을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요. 

 

* Women's hospital

크라이스트처치 국립병원 바로 붙어 있으며 모든 분만서비스가 제공 되요. 

그래서 분만병원에는 조산사들이 간호사들과 함께 근무하구요. ( 제가 알기론 한국에서 조산사가 되려면 우선 간호사여야 하고 1년 교육을 거쳐 국시를 쳐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뉴질랜드에서는 3년의 조산사 과정을 거쳐 학사를 받아야 조산사가 될수 잇어요).

분만 서비스 말고도 고위험 산모 관리, 이것저것 부인과 관련 모든것을 관리하구요, 그래서 women's hospital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있고, 크라이스트처치 국립병원 안에 gyane 병동과 연계되어 있어 여기서 일하는 간호사도 있어요.

 

* Outpatients

우리나라의 외래 개념이에요. 각 부서마다의 외래부서가 있고 우리나라처럼 이곳에서 근무시는 3교대 하지 않아요.

 

* Hilmorton hospital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Mental health에 관련된 모든 환자와 케어를 관리하는 곳이에요.

참고로 뉴질랜드 자체에 Mental health nurse가 너무 부족해서 공고도 엄청많이 나오고 일반 간호사 보다 연봉도 더 높아요. 이부분에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이점이 될거에요^^

 

* Community Health Care

우리나라의 지역사회간호 같은 개념이에요. 대표적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운영되는 지역사회 간호는 "Nurse  Maude" 나 "Access", "Health care NZ"가 있구요, 국립병원이나 사립병원에서 환자가 퇴원시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할 경우 의뢰서를 쓰게 되면 Community Health care Coordinator Centre에서 임의로 지정을 하여 환자를 배정하는 시스템이에요. 

이미지출처- Istock

한국에서 오시게 되면 보통은 본인의 경력이 있었던 분야로 지원을 하시는 경향이 큰것 같아요, 아무래도 더 익숙하니 그렇겟지요? 물론 저도 그랬어요, 저도 한국에 있을때 비뇨기과, 일반외과에서만 일을 했었기 때문에 CAP코스 할때도 그 쪽으로 실습 희망지로 적었구요, 구직할때도 이쪽 분야만 보았던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외과간호사로 일하며 느끼는 성취감이 아주 크고.. 특히 내과나 소아과 쪽은 무진장 싫어해서.. 그런쪽은 앞으로도 전혀 구직의사가 없어요..ㅎㅎㅎ

 

그리고 중환자실, 수술실이나 혹은 회복실 이런 speciality파트도 전문성이 있고 매번 구직 공고를 보는 편이니 이쪽에 관심 있으신 분들도 이점이 될거 같아요.

어떤분이 그러시던데, 한국에는 출산률이 낮아서 부인과나  NICU같은 곳은 구직하기 힘들지 않냐라고 물어보셧는데 , 워낙 나라 자체에 병원들이 한국처럼 많지 않기 떄문에 그런지, 전혀 그런 어려움을 들어보지 못햇고 앞으로도 vacancies는 항상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본인이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시고 그 분야에 구직을 그대로 진행하셔도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보아요.

간혹 물어보시는 질문중, 집근처 의원에서 밖에 경력이 없는데 어디로 지원해야 하나요 ? 하시면 의원에서 해오셧던 일을 바탕으로.. IV 기술이나 dressing기술이 있으시면 외과 병동은 충분히 지원하시지요, 그리고 요양원 경력밖에 없는데 어디에 지원해야 하나요? 하시면 여기도 Resthome이 엄청 많아요. 구직도 엄청하구요. 그쪽에 관심이 많으시면 그쪽으로 해서 career를 쌓아가시면 되고 ( Resthome안에서도 진급할 수 있는 길이 많더라구요), 아니면 Community health care쪽으로 빠져서 호스피스나 Community Health Care 쪽으로 구직 할수 있는 방법이 많아요. 

 

2. 사립병원

 

각 시 마다 뉴질랜드에는 일정한 갯수의 사립병원이 있는데 크라이스트처치를 예로 들자면 3개의 사립병원이 있어요.

사립병원은 국립병원과 다르게 Elective surgeries를 하는 환자분들이 수술을 하는 병원이에요. 쉽게 말하면 외과 병원인거죠. 수술만 하는 병원이에요. 응급실 없구요.  주치의들이 환자 수술하고 퇴근하게 되면 병원내에 의사들이 없어요. 국립병원과 다르게 인턴, 레지던트 등등 없어요.. 간호사가 환자 수술 전후 케어를 주도해요.

 

본인의 사 보험이 있는 환자들이 자신의 주치의를 골라서 (어떤 수술이 필요함에 따라) 사비용을 들여 진료를 보고 수술전 준비사항(피검사, 엑스레이, 그런 수술전 사항)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수술을 하러 와요.

정형외과, 일반외과, 이비인후과, 부인과, 비뇨기과, 등등 모든 외과 수술이 시행되구요. 

 

그래서 만약 한국에서 특정한 외과 파트에서 근무를 하다가 여기 사립병원에 오게 되면 처음에는 약간 어리둥절? 할수가 있어요, 예를 들면 저도 한국에서 일반외과 - 위, 대장 수술 파트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여기 오니 정형외과, 부인과 등 모든 수술을 관리 해야 하니 새롭게 배워야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하지만 다양한 수술을 케어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게 그리고 배울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에요. 

Wakefield Hostpital ,이미지출처- Stuff.co.nz

 

오늘은 이렇게 간략하게.. 뉴질랜드의 국립병원과 사립병원에 대해 약간 적어 보았는데요.

구직지원시 가장 중요한 것 또한 저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자신에게 생소한 분야이면 두려움이 앞설수 있지만 그것 또한 배움의 과정이고 ,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 그 또한 내것이 될수 있으니까요.^^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