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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간호사 라이프

뉴질랜드 간호사의 주말 데이 근무하기

by laky 2023. 1. 31.

오늘은 다시 데이근무로 돌아왔어요 ㅎㅎ

저는 아주 아침형 인간이라 ㅎㅎ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별로 힘들지 않은 행운아 라면 행운아인 일인이에요 ㅎㅎ

데이는 처리해야 할 일도 많고 이것저것 체크할것도 많지만 정말 후딱가지요.

돌아서면 점심 시간에, 돌아서면 집에 갈 시간이에요 ㅎㅎ 그럼 오후 한나절 아직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제가 해야 하는것을 할수 있어요.

집에가서 운동을 가기도 하고, 쇼핑도 갈수 있고 뭐 이것저것 말이죠 ^^

오늘은 일욜아침이라 많은 환자가 퇴원을 하고, 남아있는 환자들도 낼 대부분 다 퇴원예정이에요. 그렇게 다시 월욜이 되면 온통 수술환자로 몰려들지요. Elective surgeries를 하는 Private 병원의 특징이에요.

저는 오늘 환자 3명을 맡았는데, 모두 퇴원 환자였어요^^;; 10시가 보통 퇴원시간이라 다들 퇴원하시고 챠트 정리하고 나니 ..

음 인제 뭐하지??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다른 간호사들을 도왔어요. ㅎㅎ

동료 간호사 환자한명을 Public으로 전원시켜야 해서 아침에 약간 정신없긴 했는데 또 그 환자가 가고 나니 Stable해지더라구요. 제 환자는 아니었지만 이럴땐 서로 또 눈치있게 돕는게 우리 한국간호사의 힘이죠^^

( 우리가 또 눈치하나는 최고죠! ㅎㅎ)

간호사로서의 Critical thinking은 언제나 아주 중요한 한 파트 인데요, Private에서 일을 하게 될경우에는 약간 더 그 부분에 책임감을 가져야 해요, 특히 PM, Night그리고 주말에 근무를 할때는 의료진이 병원에 없기 때문에 언제나 첫째도 둘째도 환자 사정이 중요해요.

이 환자도 오늘 아침 2시정도 부터 수술부위에 leak이 의심되어서 나이트번 간호사가 벌써 wound swab해놓고 전문의한테 날 밝으면 연락하려고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ㅎㅎ

환자 상태가 정말 빠르게 deteriorated되지 않는 이상 새벽2시에 의사한테 전화하는게 뭔 의미가 있겟어요 ㅎㅎ (이부분도 간호사의 judgement ability에 달렸는데 어떤 간호사들은 전화를 하기도 해요. 의사의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겪을수 있다는게 함정..ㅎㅎㅎ)

여튼 그리하여 환자는 전원을 갔답니다. Private에서 제공하지 않는 Urgent care ( PICC, TPN, Urgent CT scan 등등) 를 위해서는 퍼블릭으로 전원을 보내거든요. 부디 이 환자가 아무 문제 없이 치료를 잘 받고 퇴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도합니다.

그러고 앉은 모닝티 타임, 창문밖의 풍경은 참 평화롭네요.

 

그러고 돌아와 Corridor에 있는 스크린을 보니 어느 병실 퇴원 청소 & 정리정돈을 해야 하는지 보여요. ( 혹시나 치치 거주 하시는 분들은 제가 어느 병원에 근무하는지 알아채실지도..^^)

그래서 Cleaner분들, Hospita aide 분들 도와 병실정리하고, 내일부터 다시 바빠질 병동 정리도 하고, 필요물품도 쟁여놓고..ㅎㅎ 그렇게 저의 하루가 끝났네요.

집에 오니 3시 30분.

좀 걸어야겠다 집근처 한바퀴 돌았어요.

너무도 이쁜 풍경 인데 너무 덥기도 하네요 ;; (한국은 추운데 죄송합니다.. ㅜㅜ)

오늘 저녁은 뭘 해먹을까 잠시 고민합니다. ( 모든 주부의 고민.. ㅎㅎ)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