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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라이프

뉴질랜드 간호사의 실체 밝히기!

by laky 2022. 1. 15.

어떤분이 질문하시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간호사는 똑같은 간호사 인데.. 한국이나 뉴질랜드나 .. 어떤 직업이던 단점은 있지 않겟냐고요.
겉좋은 개살구 같이 좋은 얘기말고 실상도 파헤쳐 달라 하셧어요 ㅎㅎㅎ

그걸 생각하다가 이 글을 적게 되엇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간호사로 임상에서 일하는 걸 비교했을때.. 그렇다할 단점이 없어요 ( 이거 어떻해야 하나요??)
😅😅

이게 간호사로 일함에 있어 단점이라기 보다.. 그냥 뉴질랜드에 살면서 느끼는 단점에 대해서 적어보는게 더 나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사람마다 다르겟지만.. 정말 저는 한참을 생각해 보았네요. 임상에서 일하며 무엇이 정말 한국보다 못한가 하면서..
그래서 간단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아래 3가지 정도가 될거 같아요.

1. 영어, 2. 느림의 미학, 3. 물가

저는 한국임상에서 일하며 가장 아쉬웠던게 일을 하면서 환자와 대화한번 제대로 할수 없었다는 거였거든요. 환자는.. 내게 그냥 주어진 하나의 번호에 불과할 정도로 .. 아니면 약간 공장에서 일하는 것처럼 물건 찍어내듯 그런 똑같은 일 반복.. 인간적인 면이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적은 수의 환자를 돌보며 가장 만족하는게 내 환자와 대화하며, 수술에 관한 대화만이 아닌.. 인간적인 대화를 하며 , 한 사람에 대해 알아 간다는 거였어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간호사로써 정작 환자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우리가 해줄수 있는게 무엇인지 , 그러면서 우리는 Care for whole patient, look at whole picture.

 



첫번째. 간호사로 일하며 겪는 영어 실상.
물론 저러한 전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서 젤 먼저 필요한건 무엇일까요.. ㅎㅎㅎ 바로 영어 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영어로 대화가 되지 않으면 , 뉴질랜드 만이 아니라 타국에서 생활하기가 힘들겟지요. 영어가 우리 모국어가 아니기떄문에.. 그리고 안타깝게도 절대 우리 모국어처럼 되지 않아요.. 그래서 간호사로 근무함에 있어.. 특히 정서적인 support등을 제공할때 간혹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지요. 한국어로 얘기 할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참.. 내 맘 전하기 힘드네 ...ㅎㅎㅎ 그럴때 그냥 환자 손을 꼭 잡아 주거나 안아주는거 밖에 해줄수 없어요. 그게 참 아쉬운 점이에요. ㅜㅜ

영어가 키위 간호사들처럼 안된다고 해서 병동자체에서 소외되거나 그런점은 없어요. 이건 본인이 하기 나름이죠. 키위들끼리 하는 농담이나 일상 대화내용에 끼어들기가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지 않나요..? 최대한 그들에 동화되어 , 다른 문화를 익히고 다른점을 알아 가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두번째는 느림. 간혹 무지느림. 게으름.
단점아닌 단점이 있다면, 한국간호사로써 너무 재빨라서 , 스트레스 받을때도 있어요. ㅎㅎ 이건 일하는 그룹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우리는 항상 한국에서 일하던게 습관이 되서, 제대로, 열심히, 내가 할수 있는한 잽싸게 일하자 이런 생각이 강한데, 키위들이나 다른 나라 간호사들은 한국인과 일하는 태도 자체가 많이 다르다고 느낄때가 있어요. 그래서 가끔 같이 일하면서.. 다른 간호사들을 많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 일부러? 느리게 일하는 것 같이 보일때도 있어요. 서로 도와주고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해낼수 있으면 좋지만 가끔 관념이 다른 간호사들은 성실한 간호사를 이용? 해먹으려 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아요. 이건 간호사, 해외에서만 있는일만은 아닌것 같기도 해요^^;;

이미지: my-lingo

키위들은 이런 느긋느긋한것 자체가 습관이 되어 있고 그들의 삶에 배여 있어 그런지 한국보다 무엇이든지 느린 경향이 있어요. 일의 처리라던지.. 모든것들이 " 빨리 빨리 " 습관에 길들여 있는 우리에게는 정말 속이 터져.. '나무관세음보살'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근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도 서서히 물들어 갑니다. 그냥 그려려니...


세번째는 뉴질랜드 간호사 임금, 물가, 저축 실상.

이 부분은 현재 본인 자체가 어떤 포지션인지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뉴질랜드의 물가는 어떤 형식의 주거시설에 사는지, 어떤 물건, 어떤 식품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다고 볼수있어요.

주거 비용을 살펴보면..
우선 싱글이나, 커플로 오시는 경우 많은 분들은 Flatting 형식으로 주거를 하시는데 다른 사람들과 한 집에서 함께 사는 형식이에요. 보통 방이 3-4개정도인 집에서 방 하나를 쓰는거죠. 보통은 주당 NZD 150-180불 이구요.
대부분은 인터넷과 전기세가 포함되어 잇는 비용이구요, 아닌 곳은 각각 나눠서 내야 한다고 광고에 나와 잇어요. 이렇게 flatting 하면 제일 좋은 점은 다른 나라 친구들과 생활을 하게 되어 영어향상에 엄청난 효과를 얻게되고 ( 한국분들끼리 flatting하시면 아니되어요.. ㅎㅎ) 다른나라 문화도 익히게 될수 있어 정말 좋아요.  

근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게 .. 불편하기는 하지요, 정말 내가족이 아닌이상.. 그럴경우 방 하나나, 두개가 있는 스튜디오나 아파트, 아님 unit을 통째로 렌트할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가격이 많이 비싸져요. 집만 렌트하는거라 가구, 가전 같은건 본인이 다 사야 하고.. 전기세, 인터넷 등 비용도 다 내야 해요. Fully furnitured가 된 것을 찾을 수도 있는데 당연히 비용은 높지요.
많은 분들이 이럴 경우 절약하는 방법은, 집을 렌트후 남는 방이 있으면 그 방을 share할 사람을 찾아 flat fee를 받는거에요. 그럼 어느정도의 비용절감이 되지요^^

지금은 뉴질랜드 집값 자체가 너무 오른 상태라, 집상태,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아파트 방하나 있는곳 렌트 하려면 주당 400-500불은 내야 하는 걸로 알아요. 부동산 통해 렌트 하려면 이것저것 보증금도 내야하고 안타깝게도 처음에 나가는 돈이 많아요 ㅠㅠ

집을 구매하려면.. 총 집값의 20프로 deposit을 가지고 모기지를 받게 되고, 현재 뉴질랜드 평균 집값은.. ㅠ NZD $800,000-1milion정도가 평균 방 3개에 화장실 1개의 집이에요.. ㅜㅠ 지역마다 차이가 많으니 잘 알아 보시고 하셔야 하는 부분이에요.

이미지 : https://www.realestate.co.nz/


일반 휘발유는 $NZD 2.5-2.6/liter, 택시나 우버등은 비싸요..( 크라이스트 처치는 택시는 기본이 $3에 킬로당 $3이지 싶어요, 우버는 이것보다는 좀 싸구요) , 버스는 $2.5인걸로 아는데 지역과 구간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카드로 사용하거나 우리나라 처럼 환승이 가능한것 같아요.
한국처럼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티내에 모든게 근접한 집에 살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지역은 자차로 운전 해서 이동하는게 수월해요,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따로 시험치치 않아도 전환가능하구요.

이미지: nzherald


외식은 , 이것또한 무엇을 선택하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평범한 일반 식사는 NZD 20-30불 정도에요, 특히 한국음식이 그리울때 한국음식점 가면.. 50-60불 훌쩍 넘어요.. ㅠ 그래서 집에서 온갖 기름 다 흘리며 닭도 튀기게 됩니다.. ㅠㅠ

이미지 - gangnam


Chinese 나 Indian음식 takeaway 도 15-20불 정도 하구요,
수퍼마켓에 장을 보러 가면 기본 100불은 훌쩍 넘어요.. 담번에 슈퍼마켓 장보는 일상을 한번 적어볼께요^^

한국보다 무엇보다 아쉬운건 stationery인데요, 학용품 너무 비싸고 안예뻐요.
정말 딱 책보고 공부만 하여라~ 이렇게 보이는 노트만 팔고.. 약간 디자인 들어간건 비싸요. 한국처럼 공부욕구 자극하는 그런 학용품 없어요. 이건 뭐. 정말 공부만 할수 밖에 없어요.. ㅎㅎㅎ


또한, 한국처럼 다양한 shop이나 디자인 별루 없어요.. 요즘은 워낙 인터넷 쇼핑이 잘 되어 잇긴 하지만.. 남들눈치 안보고 내멋에 사는 자유때문에 상관없는것 같가도 해요 ㅎㅎ 가끔 한국의 쇼핑몰, 마켓이 그리울때가 있어요. 크나큰 백화점두요🤪🤪

저축은 지극히 본인 하기 나름이에요. 예를 들어 가족이 모두 와서 , 2-3beds room house, 집 전체 렌트를 하게 되면 주당 나가는 렌트비 때문에 외벌이를 하게 되면 저축 자체가 힘들수도 잇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하던 쇼핑이라던지.. 불필요한곳에 낭비가 없어서 한국보다 환율은 낮지만 모으기는 더 수월햇던것 같아요.
여기는 은행에 이체해서 이자 받는 이율이 너무 낮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저축하시는 분은 란타깝게도 별로 보지 못햇어요 . 집을 구매해서 렌트를 주거나, 주식으로 investment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이건 각자의 재량으로..^^

오늘은 요기까지 적어보구요, 장단점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볼께요😍😍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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