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설날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해외에 있다보면 더 절실해 져요. 저도 부모님께 안부인사겸 전화를 했는데 참 죄송한 맘만 가득하더라구요, 장녀인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부모님을 잘 챙기지도 못하고 ㅜ 명절에 함께 하지도 못하고 ㅜ 이런 부분때문에 큰 명절이 다가올때면 괜시리 맘이 너무 무거워져요.. 멀리서나마 할수 있는한 효도 많이 해야겟어요 ..
저는 요즘 잠깐 바빳던 이유가 이번달에 제가 처음으로! 병원에서 하는 Education course에서 teaching을 하게 되엇어요😊😊😍😍
전에도 한번 말씀 드렷던 적이 잇는데.. 한국도 요즘은 많이 변하여, 교육전담 간호사도 있고 , 전문간호사도 잇고 하죠, 뉴질랜드에도 똑같아요. 교육담당이 잇고 전문 파트의 전문간호사 제도가 있어요.
제가 일하는 사립병원은 교육을 담당하는 Educator가 한명 있구요. Clinical Nurse Specialist (CNS) , 즉 전문간호사라는 명칭 자체는 없어요. 국립병원은 대부분의 각 파트마다 CNS가 있구요.
제 Goal이 제가 일하는 병동에서 CNS가 되는거에요 . ㅎㅎㅎㅎ 아직 명칭자체도 없는 직책이지만 , 제가 계속 Push하는 중이에요 ㅎㅎㅎ
CNS가 되려면 NZQA level 8 즉 석사 학위는 적어도 있어야 하구요. NZQA는 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로 정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뉴질랜드 교육의 질과, 세계에서 인정 받을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해요. 본인이 받은 교육의 레벨에 따라 , 예를 들어 Certificate, diploma, bachelor or Postgraduate , Masters - 등에 따라 레벨이 나누어 지는데 level 8부터가 석사학위 에요.
3주 뒤에 제가 하기 되는 Education teaching의 주제는 Neurological assessment인데요.
저는 한국에서 근무할때도 Neuro파트에서 근무한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뉴질랜드에 와서 외과병동에 근무를 하면서도.. 사립병원 자체가 모든 elective surgery를 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등 모든 파트를 알아야 하긴 하지만요. Brain자체는 약간 더 깊은 지식을 요구하는 파트라 약간 주저하긴 했엇어요.
제가 근무를 시작하고 나서 한 2년정도 지나니까 두명의 neurosurgical 수술 전문의가 환자를 입원시키기 시작하면서 수선생님이 몇몇의 간호사를 training시키기 시작했는데 그게 시작이 된거죠 ;;
학교 다닐때도 그랬고 전 Brain 이랑 Spinal은 정말 크게 관심이 없던 부분이었고 지루하다고 ? 느껴 졌던거 같아요.
근데 이게... 알아야 환자를 돌볼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스스로 찾아 보게 되고 ,익숙해 져야 실제 환자 케어에 사용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근데 공부해야 할 부분은 얼마나 많은지.. ㅜ 저는 또 크게 Brainy 하지 못해서 ㅜㅜ 첫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거든요 ㅎㅎㅎ
제가 앞에 몇몇의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정말 소심하고 말수도 별로 많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거 너무 싫어해요.. ㅜ 하지만 매번 스스로에게 말하지요.
도전해보지 않으면 , 시도해 보지 않으면 , 절대 알수 없을꺼에요. 내가 정말 재능이 없는건지, 아님 그냥 필요없는 두려움이었는지..
그래서 Education날을 앞두고 저는 요즘 매일 매일 혼자 연습하고 있어요. ㅎㅎ 병동에 neuro환자를 돌볼수 있는 간호사가 10명 정도 되는데.. 환자 케이스는 계속 늘어나는데.. 다른 간호사들은 다들 neuro 환자 안보려고 교육과 training을 안받으려 해서 이번에 제가 하는 교육이 그들의 동기부여에 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겟다는 맘에 , 약간 부담감이 크네요 ㅎㅎㅎ
근데 여기서 또 , 뉴질랜드 간호사의 실체를 하나 밝히고 가자면.
제가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병원 자체가 모든 수술, 모든 환자를 돌보는데.. 참 이상한게, 어떤 간호사들은.. 특정 수술 환자를 간호하는걸 Refuse하고, 또 이걸 management나 수선생님이 뭐라 하지를 못해요. 이상하죠?!
예를 들어, 키위 간호사들이 이래요-
" 나는 tetraplagia 환자 못봐~ 내가 허리가 안좋아서!" or "나는 이 환자 못봐, ( 이유 없어요, 그냥 못 돌본데요;;")
" 나는 neuro환자 못봐~, 나 아무것도 몰라 brain에 대해서!"
아니 이건.. 간호대학은 다 똑같이 나왔고 다 똑같은거 배웠는데 ㅎㅎㅎ 그리고 Contract에 특정 환자 안봐도 된다는 문구도 계약서에 안적혀 있는데 , Refuse해요.
참.. 나도 tetraplagia환자나 complex bowel이런 환자 보기 싫다고~ 말하고 싶은데 , 아직은 그렇게 대차지가 못해서.. ㅎㅎㅎ
근데 그렇게 말할수 있는 연차나 경력이 되어도, 그냥 간호사로써.. 나 이 환자 못봐, 저환자 못봐 이렇게 picky한 자체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여튼 저 열심히 해서 이번 course 성공리에 마치고 올께요. ㅎㅎㅎ 저에게 힘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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